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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일기

강아지 고양이 함께 산다면? 합사 성공적인 후기

 

 

 

우리 집 호랑이를 닮은 둘째 감자입니다.

아주 강아지스러운 고양이라 애교도 많고 초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집에 낯선 손님이 오더라도 바로 가서 꼬리로 다리를 감아주며 반겨주는 개냥이 중 개냥이죠.

 

그래서 강아지 고양이 합사에 대해 크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사실 고민이 많았더라고 하더라도 함께 살아야 했고 인터넷에 강아지 고양이 합사에 대해서

그렇게 뚜렷한 정보는 없다보니 걱정만으로 되지는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그래, 우선 부딪쳐보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강아지와 고양이 합사 어렵지않게 성공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공통점은 모두 반려동물로 사람과 함께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이죠.

고양이는 도도한 매력과 함께 가끔씩 집사를 심쿵하게하는 애교로 

강아지는 선한 눈빛과 언제나 내편이 되어줄 것 같은 천사같은 마음씨로 

사람들에게 이제 없어서는 안될 반려동물로 자리 잡았죠.

 

강아지 고양이 합사에 있어서는 두 마리 모두 어릴 때가 가장 좋다고 모두 말하지만

두 동물 모두 사람과 함께 살았던 시간이 몇 년 있던 그리 어리지 않은 때 (사실상 어른이 된 강아지 고양이)

합사를 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답니다.

 

두 마리 모두 사람과 밀접하게 생활해서인지 생활패턴이 비슷했고

일상이 그리 다르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물론 서로 말하는 몸의 언어, 신호가 정반대이기 때문에 서로 오해가 있어서 인지

고양이가 하악질을 몇 번 하고 냥냥펀치를 한 대 정도 때리긴 했지만 

세상 착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가 계속해서 착하게 대응해서인지 금방 고양이도 마음을 풀고 함께해줬어요.

 

둘 다 너무 착한 강아지 고양이라 무난하게 합사는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직접적으로 표현 못하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서로 질투하는 일이 없도록

한껏 가득 둘다 각각 사랑을 많이 주고 표현했답니다. 우리가 함께 사는 건 함께 행복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어느 한 마리도 불행하지 않길 바랬거든요.

 

강아지에겐 꾸준한 산책과 애정표현을

고양이에겐 사냥놀이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해주었어요.

 

 

 

 

 

또한 공격성을 들어내지 않도록 사냥놀이도 최대한 해주고자 하는데

직장인이다 보니 이런저런 변명으로 못해줄 때가 많아요. 그럴 때면 

고양이가 먼저 강아지를 공격하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발톱정리는 신경 써서 꾸준히 해주고 있답니다.

 

 

 

 

 

또한 고양이는 확실한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강아지와 별도로 공간을 마련해주었어요.

처음에는 우리 감자에겐 너무 큰 방이지만 캣타워와 화장실, 식사 공간까지 분리하기 위해선

방하나를 통째로 내주었죠.

 

 

 

 

 

 

하지만 이젠 둘이 함께 안고 잠까지 잘 정도로 친해져서

캣타워를 거실로 빼두었어요.

그래서 고양이는 캣타워 위에 강아지는 소파에 각자의 자리를 함께 서로 취향대로 즐기고 있답니다.

 

 

 

 

 

 

 

혹시나 사료가 겹칠까 거실엔 강아지 사료를 두고

고양이방에는 고양이 사료를 두었는데 이제 거실로 방을 합쳐도 

알아서 각자의 사료를 찾아먹는 것이 굉장히 신기했어요.

 

 

 

 

 

 

 

하지만 우리 강아지씨가 귀엽게 큰 볼일을 고양이 화장실 앞 매트에 하더라고요.

왜 준비해두어도 원래 하던 곳 말고 고양이 화장실까지 찾아가서 앞에 하는지 아직도 의문이긴 하지만

열심히 냄새도 없애주고 훈련시키고 있답니다.

 

화장실은 각자 쓰도록 하자 달마야.

 

 

 

 

 

천운인 건지 강아지와 고양이가 큰 걱정 없이 합사에 성공했답니다.

나름 열심히 이곳저곳 찾아서 정보를 공부해보려고 했지만

사람도 각자의 성격이 있듯이 고양이와 강아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분명한 건 서로에게 충분히 사랑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한없이 우리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 존재들이고 저 또한 이 아이들 없이는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집에서 사이좋게 서로를 기대고 저를 기다리고 있을 텐데

그 모습이 눈에 아른아른거려서 어서 퇴근하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여러분들에겐 강아지 고양이 있으신가요?

전 있어요

헤헷

 

 

 

 

 

 

앞으로도 

사자 닮은 강아지 달마와

호랑이 닮은 고양이 감자랑 

함께 사는 일상 이야기 잘 들어주세요!